봉정사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숭배의 중심이 되는 본존불로서 모시는 법당이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상을 중심으로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좌우로 모시고 있다. 앞·옆면이 각각 3칸으로 되어있으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의 모양을 한 팔작지붕의 형태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인 것과 밖으로 뻗친 재료의 꾸밈없는 모양 등의 조선 초기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문화제이다.
대웅전은 672년(신라 문무왕 12) 능인대사(能仁大師)에 의하여 창건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능인이 도력(道力)으로 종이로 만든 봉황을 날렸는데, 이 종이 봉황이 앉은 곳에 절을 짓고 ‘봉황이 앉은 자리’라 해서 봉정사(鳳停寺)라 하였다.”라는 전설이다. <극락전 중수상량문>등의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보면 7세기 후반 능인대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