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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93

2020 CKU-ENSAG 겨울 디자인 워크숍

수정일
2021.02.04
작성자
김영도
조회수
215
등록일
2021.02.04

강릉을 재조합하기

: 2020 가톨릭관동대학교(CKU)-그르노블 국립건축학교(ENSAG) 겨울 디자인 워크숍

 

o   기간: 2020 2 10()~14 ()

o   참가 학생수: 17 (5학년 예정 한국 학생 13 + 프랑스 학생 4)

(한국 학생 대표: 정장희 / 프랑스 학생 대표: 야스미나 말루프[Yasmina Maalouf])

o   워크숍 서포터 : 6 (4학년 예정 학생들)

o   코디네이터: 백승한 박사(가톨릭관동대학교 건축학부 조교수)

o   튜터: 권신욱( 아키텍츠), 김주민(리트머스 건축사사무소), 마갈리 데샹(Magali Deschamps, ATKM 컨설팅 서비스 도시계획·지속가능·생태관광 전문)

o   통역: 김주민

o   그르노블 지도교수: 마갈리 데샹

o   지도 전시 장소: 대건관 401 인접 복도

o   워크숍 기간 사용 언어: 한국어, 불어, 영어

o   초빙강사: 심오섭(강릉문화원, https://www.gncc.or.kr), 서재원(에이오에이 아키텍츠, https://www.aoaarchitects.com), 김광수(스튜디오 케이웍스, http://studiokworks.com), 이태현(에이랩 건축연구소, http://the-a-lab.com/)

o   주관: 가톨릭관동대학교 건축학부 건축학전공(/user/indexMain.do?siteId=arch)

o   주최: 가톨릭관동대학교 건축학부 건축학전공, 그르노블 국립건축학교, 링크플러스(LINC+) 사업단, 공학교육혁신원

o   협찬: 대한건축사협회 강릉지역건축사회

o   후원: 옥천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워크숍 소개

 

'강릉을 재조합하기'라는 제목을 주제로 내세운 2 디자인 워크숍은 가톨릭관동대학교(CKU) 건축학부 건축학전공과 프랑스 그르노블 국립건축학교(ENSAG)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단기간의 커뮤니티를 조성하여 도시적 현안을 창조적이고 매력적이며 도발적으로 다루는 아이디어들을 냄으로써 해안도시 강릉의 건조 환경을 사유하고, 재고하고, 재조합할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본 워크숍은 기간이 5일로 제한될 것임을 고려하여 학생들이 집중할 특정한 임무 하나를 제안한다. 그것은 '서부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건물을 활기차고 지속 가능한 장소로 만드는 작업이다. (건물 주소는 다음과 같다


강원도 임영로 155번길6[용강동]; Limyoung-ro 155beongil 6 [Yonggang-dong], Gangneung, Gangwon Province).


서부시장(西部市場) 건물은 지상4층에 지하 1층으로 구성되고, 강릉 역사지구의 중심에 위치한다. 저층부의 2 (1층과 2) 지하층과 함께 시장으로 이용되는데, 시장의 개별 점주들은 음식과 , 수산물, 잡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반면에 고층부 2 (3층과 4)에는 주민들이 거주하는데, 중에는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점주들도 있다. 현재의 서부시장은 1977년에 처음 지어졌던 구조물을 없애고 1982년에 새롭게 대체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대지 면적은 3,707 m²이고, 연면적은 6,446 m², 상점 면적은 5,462 m²이며, 150개의 상점이 입점해있다.

 

 서부시장 강릉 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일곱 개의 전통 시장 가장 오래된 곳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받아왔다. 철근콘크리트 건물은 주어진 대지에 반응하는 삼각형 평면으로 계획되어, 상업 유닛과 주거 유닛이 공존하는 전형적인 주상복합을 대표한다

 이곳의 상업 공동체는 계속해서 장소를 활성화하는 시도를 해왔는데, 2002년부터 2006년까지 29억원을 투자 받아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2009년에는 건물 앞에 차량 54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을 건설했다. 2012년에 기존 광고판들을 새롭게 교체하면서 CCTV 설치했으며, 2019년에는 화재 방지를 위한 여건을 개선했다. 아울러 중앙 행정부는 6월에서 11 사이 기간에 공연과 산책 등의 행사를 동반하는 야간 시장을 조직해옴으로써 건물을 생동감 넘치는 방문지로 활성화하는 일조했다

 이 모든 사례는 강릉의 도심 지구를 제도적 수준에서 재활성화하기를 열망하는 집단적 노력의 결과이며, 이는 사실상 '뉴딜'이라 불리는 국비 지원 프로젝트 하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13년에 제정된 '도시재생 활성화 지원에 관한 특별법(Special Act on Promotion of and Support for Urban Regeneration)' 관련하여 활성화된 것이다. (http://www.law.go.kr에서 용어를 한국어와 영어로 검색할 있다. 종종 '도시재생법[Urban Regeneration Project]'으로 축약되어 불리는 법은 계속해서 갱신되고 있다.)


 이러한 제도적 차원의 프로젝트들이 있는 혜택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건축가로서 프로그램 주도의 재생을 넘어 공간적이고 건축적인 추론이 이뤄지는 다른 방식으로도 도시재생 이슈에 개입하고자 한다. 도시의 침체는 건축적 요인만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인 사실이다. 그보다 우리가 관심을 두는 주어진 대지 조건들과 상호작용함으로써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내는 방식들이다.

 '강릉을 재조합하기(Reassembling Gangneung)', 특히 이번 워크숍의 초점인 '서부시장' 재조합하기란 모든 물질적인 의미로 조합해 단지 기능을 발휘하게 만든다기보다, 개인들과 주변환경이 의식적 차원과 무의식적 차원 모두에서 상호 조율되는 영역을 실행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한국의 수많은 뉴딜 프로젝트에서 집행되는 전형적인 방식들이 있지만, 미리 가정적으로 서술할만한 재생의 방향 같은 것은 없다. 마찬가지로 서부시장의 역사적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요하다면 건물을 해체하여 전혀 다른 건물을 구성할 수도 있다. 여기서 '맥락'이라는 용어는 우리가 다양한 건축적·도시적 유형학을 시도할 있도록 최대한 열린 의미로 해석된다. 우리는 도시의 '정체성' 개념화할 함의를 단순히 '자연' 이해하는 어떤 진부한 방식들로 제한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자연과 문화를 개념적으로 양분하는 ·현대의 '문화' 범주에 속한 요소들보다 바다와 소나무 같은 자연 요소들이 강릉을 대표한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문화적 지층과 자연적 지층이 모두 복잡하게 공존하는 방식들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이러한 사유 방식은 페미니스트 학자 도나 해러웨이가 엄격한 이분법을 벗어나 '자연문화(natureculture)'라는 새로운 용어를 하이픈(-) 없이 도입하는 방식을 떠올리게 한다. 도시의 '역사' 충분히 존중하되 의미들은 현재 시제 속에서 영구적으로 재고함으로써, 물질적·심리적으로 (재생하는[regenerate] 아니라) 생성하는(generate) 방식이 가능해지고 그에 따라 영원히 거듭 축적되는 활동과 기억, 그리고 주어진 상황들의 물질적 흔적을 다룰 있게 된다.

 

 이처럼 급진적인 듯한 방식으로 서부시장을 사유하는 것은 그곳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경시하려는 아니다. 그보다는 하나의 건물이 속에 잠재한 미처 생각되지 못한 차원들을 펼쳐내고 일상의 여러 지층과 얽혀 구체화될 있는 방식들을 열어내고자 하는 것이다. ('일상[everyday]'이라는 용어를 폭넓은 의미 범주로 이해한다면 말이다.) 우리는 주어진 대지에 뛰어듦으로써 근본적으로 하나의 건물을 지역적이면서도 지구적이고, 역사적이고도 현재적이며, 제도에 속박된 동시에 개별적이고, 스펙터클 하면서도 평범한, 그리고 반복적이되 창발적이고 단독적인 개성들(haecceities) 함께 중첩되는 주변환경과 매개할 있기를 열망한다.

 

(작성: 백승한)

 

 

편성과 작업

 

01.  학생은 17명으로, 한국 학생 13명과 프랑스 학생 4명으로 이뤄진다. 모든 학생은 (거의) 5학년 과정을 밟고 있고 졸업 작품을 준비해야 한다.

02.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학생들을 그룹(, 4 + 4 + 4 + 5)으로 나누는 시도를 것이다. 편성은 둘째 오전 세션 이전에 완료될 것이다. (첫째 현장 조사를 하는 동안 어떻게 팀을 짤지 생각해두기 바란다.)

03.  그룹은 1명의 프랑스 학생과 3~4명의 한국 학생들로 구성되어야 한다.

04.  그룹은 서부시장의 설계안을 하나씩 발표할 책임이 있다. 발표와 전시의 방법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예컨대 모델 없이 손으로 그린 스케치와 다이어그램을 수도 있고, 모델이나 컴퓨터로 만든 3D 이미지에 집중해도 좋다. 다만 어떤 방법을 쓰든 프로젝트를 효율적이고 분명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일조하면 된다.

05.  하지만 그룹은 200단어 길이의 영문 설명서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며, 글들은 책자를 만들기 위한 기초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06.  그룹은 마커와 종이, 우드락과 같은 디자인 작업 재료들을 제공받는다. 재료들은 한국 학생 그룹의 대표(정장희) 준비할 것이다.

07.  ( 그룹별) 각각의 프로젝트는 현장의 대지 조건을 바탕으로 추론하고, 주어진 대지를 재생산하는 창의성을 발휘하며, 구축적으로 합리성을 갖는 하나의 완전한 제안을 보여줘야 한다.

08.  프로젝트는 컴퓨터로 작업해도 좋고 손으로만 그리는 방식으로 진행해도 좋다.

09.  실제 측량에 기초한 서부시장 도면들이 사전에 제공된다. 도면들을 각자의 프로젝트에 활용해도 되고, 전혀 새로운 프로젝트를 내놓아도 된다.

 

전시

 

01.  워크숍의 최종 결과는 워크숍 마지막 날인 2 14일부터 24일까지 전시되며, 전시는 여러분이 작업을 하게 장소에서 15:00부터 시작될 것이다. (전시물 철거는 24일부터 이뤄질 것이다.)

02.  대중을 향한 공개 발표는 일정에 없다. 대신 주어진 구역의 할당된 장소에 여러분의 작품을 전시할 준비를 마치고 나면 관계자나 초청받은 인사들이 전시를 보며 여러분의 작품에 대해 질문할 것이니, 여러분은 거기서 직접 각자의 프로젝트를 설명할 준비를 필요가 있을 것이다.

03.  리셉션과 폐회식은 같은 장소인 대건관 401호에서 이뤄질 것이다.

04.  여러분은 전시물을 설치하기 전에 작품과 전시 자료를 먼저 디지털 포맷으로 변환해야 책임이 있다. 예를 들어 스캔을 하거나 사진 촬영을 해둬야 한다. 반드시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유지하여 백승한 코디네이터와 박지혜 편집장(행사가 끝난 즉시 시작될 책자 출판 편집장)에게 이메일로 첨부하여 발송하고, 조만간 책자로 만들 자료를 사용할 있도록 외장하드로도 제출하기 바란다.

 

숙박과 식사

 

01.  방문 학생들과 튜터들은 대건관 근처(2~3 거리) 있는 유니버스텔에 묵을 것이다.

02.  워크숍은 첫째 현장 조사 때를 제외하고는 학생들과 튜터들에게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 점심 식사는 교직원식당에서 있으며, 식사비는 4,500원이다.

 

일정

 

첫째(2 10, 월요일)

8:00-10:00         개회식 + 강릉과그르노블의학생발표 + 오리엔테이션

(요셉관 지하 강당)

10:00-12:00       현장 조사(경포 관광지구)

12:00-13:30       점심 식사 (프로그램에 따른 예약 장소)

14:00-18:00     현장 조사(계속) (옥천동[14:00-16:00] & 중앙동[16:00-18:00]), 후원: 옥천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GURSC: https://gursc.tistory.com) &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18:00-20:00       저녁 식사(프로그램에 따른 예약 장소) + 편성 마무리

 

둘째(2 11, 화요일)

8:00-10:30         분반 지도 시작

10:30-12:00       강의 1: “강릉의문화컨텐츠, 심오섭(강릉문화원사무국장)

12:00-13:30       점심 식사

13:30-16:00       강의 2: “서울농담, 서재원(에이오에이아키텍츠소장) + 토론 (대건관 401)

16:00-18:00       분반 지도(계속)

18:00-                저녁 식사와 작업

 

셋째(2 12, 수요일)

8:00-12:00         분반 지도(계속)

12:00-13:30       점심 식사

13:30-16:00     강의 3: “도시/건축의맥락과시간성, 정체성, 김광수(스튜디오케이웍스소장) + 토론 (대건관 401)

16:00-18:00       분반 지도(계속)

18:00-                저녁 식사와 작업

 

넷째(2 13, 목요일)

8:00-12:00         분반 지도(계속)

12:00-13:30       점심 식사

13:30-16:00     강의 4: “초융합건축디자인과도시재생, 이태현(에이랩건축연구소소장) + 토론 (대건관 401)

16:00-18:00       분반 지도(계속)

18:00-                저녁 식사와 작업

 

다섯째(2 14, 금요일)

8:00-12:00         분반 지도 마무리, 전시 준비

12:00-13:00       점심 식사

13:00-15:00       설치 ( 출판용 전시 자료[jpeg 파일] 디지털화와 발송)

15:00-19:00       전시질의응답, 리셉션, 폐회식 (대건관 401호와 인접복도)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