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년 사
사랑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청사의 해인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예로부터 을사년은 ‘새로운 시작과 성장을 위한 훌륭한 기회가 되며 긍정적 에너지가 충만한 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학생 중심 경영’, ‘지역과 함께 하는 대학’을 지향점으로 하여 새로운 시작과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며, 이는 을사년의 의미와 딱 일치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번 을사년을 계기로 하여, 우리 대학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또 더 높은 단계로의 재도약을 꿈꾸는 우리 대학 구성원 모두의 염원이 구현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 신년미사와 신년인사회에 많은 구성원들이 함께 하고 있어 총장인 나로서는 매우 기쁩니다. 앞으로도 학교 행사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바라며, 오늘 참석해 주신 모든 구성원들께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올 한해 만복을 누리시고 또 건강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아울러 먼 길을 마다하고 신년미사를 집전하시기 위해 찾아주신 인천가톨릭학원 윤만용 사무총장신부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학령인구 감소와 급변하는 대학 경영 환경 속에서도 신입생 유치와 재학생 이탈 방지, 학생 중심의 교육 혁신, 지역사회의 동반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신입생 유치를 위해 각 학과(전공)을 중심으로 학과(전공), 단과대학, 대학본부가 혼연일체로 노력하였고, 그 결과 수시전형 등록율이 전년에 비해 약 15% 상승하는 쾌거를 달성하였습니다. 아마 정시전형에서도 대폭적인 신입생 충원이 이어진다면, 2025학년도 신입생 충원율은 전년 대비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결과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구성원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이며, 구성원 여러분들이 승리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대학은 학생 중심 교육혁신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우리 대학은 교육과정의 혁신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자유롭게 복수전공을 선택할 수 있게 하였고, 또 학생들이 4차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전문지식을 보다 쉽게 습득하기 위해 도입된 마이크로디그리도 기존의 10개 과목에 이어 8개를 추가 선정하였으며, 전체 학과(전공)에 AI관련 교과목을 개설하여 AI시대에 필요한 지식을 연마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 기존의 이론중심 교육에서 현장실습중심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 현장실습기관을 꾸준히 확대해 왔고, 지난 해에는 해외 현장실습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학생 중심 교육혁신은 학과중심 운영체제에서 교육프로그램 중심의 운영체제로 전환한 것입니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교육프로그램 중심 운영체계에서는 학과의 폐쇄주의를 타파함과 동시에, 학과장 폐지 및 전공 책임교수제도 도입, 교수들의 소속을 복수로 하는 JA제도, 전공의 문턱을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는 전과제도, 융복합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팀티칭제도, 융합연구의 활성화, 기존 학생지도보다 더욱 강화되는 맞춤형 학생지도제도 등이 도입되어 운영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올해는 가톨릭관동대학교가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그동안 가톨릭관동대학교는 강원 영동지역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으로 성장해왔으며, 6만여 명에 이르는 동문을 가진 다른 대학들이 부러워하는 지역대학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우리 대학은 올해의 70주년을 100주년을 향한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하며, 올해 내로 100주년을 지향하는 장기과제와 실천계획들도 발굴하여 수립할 것입니다. 동시에 올해에는 대학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또 우리 사회와 대학의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미 추진하고 있는 교육혁신과 제도혁신 및 조직문화혁신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우선 교육혁신의 일환으로 2023년부터 준비한 AI기반 진로상담시스템의 도입 및 활용, 글로컬대학지원사업에서 구상되는 러닝(learning)을 강조하는 교육시스템으로의 변화, 대학 특성화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과감한 학사구조개혁 실시, 교육프로그램 중심 운영체계의 정착, 마이크로디그리(Micro Degree)의 완성과 학생 중심 교육과정 개편, 비교과교육과정의 대폭적 개선, 하이플렉스시스템의 확산, VOA 수업의 전면 개선과 원격교육 활성화, 전 교직원에 대한 단계별 AI교육 강화, 학생들의 학습능력 강화프로그램 확대 등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제도혁신의 일환으로는 교원인사시스템의 점검 및 개편, 명예퇴직제도의 개선, 학과에서의 승진, 승급, 교원평가업무 배제, 직원인사시스템의 개선, 직원 보수체계의 정성화, 사업예산제도 도입 , 직원평가제도의 개선, 성과평가제도의 도입과 정착, 행정전산화를 통한 업무효율화 등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조직문화혁신은 대학 내 존재하는 무사안일주의, 이기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써 조만간 구체적인 혁신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올해에는 우리 대학의 미래를 결정하는 각종 유형의 평가와 재정지원사업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우리 대학이 올해 상반기에 해결하거나 참여해야 하는 인증평가와 재정지원사업은 대학기관인증평가 중간평가를 비롯한 5개의 인증평가, 그리고 글로컬대학지원사업, RISE지원사업, 소프트웨어중심대학지원사업, 대학혁신역량지원사업을 비롯한 8개의 재정지원사업 등 총 13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들 인증평가와 재정지원사업 중에서 포기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 대학의 인적 구조로는 도저히 감당하기가 힘든 규모라는 점이며, 어쩌면 우리 대학 교직원 모두가 참여해야 겨우 대응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교직원 모두의 참여가 절실한 실정이며, 개인보다는 학교를 우선시한다는 희생정신과 학교를 위한 헌신 및 열정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이미 언급하였지만, 올해는 우리 대학이 70주년을 계기로 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으며, 대학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또 각종 인증평가와 재정지원사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많은 변화와 혁신이 불가피한 중요한 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대학의 변화와 혁신은 구성원 여러분들의 협력과 지원이 없으면 도저히 달성할 수 없습니다. 바로 여러분들의 헌신과 열정, 적극적인 참여의식, 내 일이라는 전향적 자세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대학 구성원 여러분, 우리 대학의 도약을 위해, 우리 대학의 미래와 지속 가능성을 위해 ‘변화와 혁신의 열차’에 동참해주십시오. 대학 구성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열정, 적극적인 참여의식, 내 일이라는 전향적 자세는 우리 대학이 나아가야 할 길을 밝히는 큰 빛이요, 희망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신년미사를 집전해주신 인천가톨릭학원 윤만용 사무총장신부님께 다시 한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아울러 오늘 신년미사와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3일
가톨릭관동대학교 총장 김용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