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작품세미나 : 2D
회사명 및 부서 : 강릉문화원 문화재활용팀
직종, 담당업무 : 문화예술, 강릉문화재야행(문화재활용사업) 기획 및 운영
회사에는 어떻게 들어가게 되었나요?
모교에서 운영하는 링크사업단(현장실습센터)을 통해 실습생으로 1개월을 근무한 이후, 평소 지향하던 디자인 철학과 시민을 위한 문화사업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후 저의 지향점과 회사의 가치관이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어 회사에 지원 및 합격하여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지난 2020 강릉문화재야행을 개최한 문화재활용팀에 속해 강릉문화재야행 행사장 내 콘텐츠, SNS 및 홈페이지 기획 및 운영을 담당하고있습니다.
CG디자인학과에서 공부하면서 어떤 성장이 있었나요?
기술적인 부분, 디자인적인 센스도 많이 성장했지만 제 스스로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던건 디자인의 가치관입니다.
으레 디자인이라고 하면 그저 예쁘게만 만들면 된다. 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입니다. 저도 진학하기 전까지 그런 안일한 마음으로 나도 이제 예쁜 걸 만드는 사람이 될거야. 라며 진학했고 수업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거듭할 수록, 해가 지나갈수록 '이 디자인은 왜 이렇게 구성했는가?' 라고 물어보시는 교수님들을 보며 나는 왜 이런 디자인을 했을까? 고민하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저의 취향을 넘어서, 가치관까지 제 작품에 담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외부에서 초청된 작가님께서 제 포트폴리오를 보시더니 경은 학생의 이러이러한 가치관을 가진 것 같고, 그런 가치관이 포트폴리오에 전반적으로 녹아있는것 같아요. 라고 말해주셨을때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작가님은 저의 가치관을 포트폴리오 하나만 보고서 눈치채셨던 것이였습니다.
저는 학교를 다니며 그저 예쁜 것을 만드는 사람이 아닌, 그 안에 어떤 가치관을 녹일 것이고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정확하게 설명해야하며 그것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함을 배웠습니다.
CG를 공부하려는 분들에게 학과 추천 한마디 해주세요.
직업 차별이 있는 사회에서 디자인을 전공한다고 하면 좋지 않은 인식을 보냈던 시대도 분명 있었습니다.
하지만 발전하는 기술과 그것이 눈으로 와닿는 작품·CF등의 노출로 점점 그래픽 작업과 그래픽작업자들에 대한 인식은 좋아지고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몸을 맡겨도 되는 좋은 타이밍에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학과에 진학해 전문 기술과 윤리를 가르쳐주시는 교수님들, 비슷한 고민을 하는 동기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더 좋은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어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취업을 앞두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회사에 지원할때 회사의 규모, 복지, 급여도 물론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자신이 어떤 업무에 지원하는지, 내가 정말 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취직한 이후에 업무가 나와 맞지 않아 퇴사하는 경우는 정말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동안 다양한 기술을 공부하게 될텐데, 단순히 자신이 그것을 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기에 지원하기보다는 그것을 업무로써 오랜기간 일할수 있는지 생각해보는것이 좋습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동안 다양한 전공 수업으로 다양한 분야를 마주하면서 그 속에서 자신이 할수 있는것과 없는 것,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 등으로 계속해서 세분화시켜나가며 자신이 어떤 분야의 어떤 디자인파트에 취직할것인지 미리 결정하고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취직하는것이 이상적입니다.